예전에 즐겨했었던 퀘이크나 둠의 Deathmatch 방식이 너무 식상하고,
레인보우 식스의 원샷원킬 방식은 너무나도 허탈해서
팀 기반의 전술적인 플레이와 화끈한 화력전이 가능한 게임을 찾다가
RTCW(Return to castle wolfenstein)을 접했었습니다.
세분화된 클래스와 각종 무기들, 게임 진행방식이 너무 재밌어서 한때 이 게임에 빠졌었습니다.
그땐 정식버젼을 구입할 형편이 안되서 데모버젼만 하다가 각종 핵이 난무하는 바람에 접었었는데
다행히도 id사에서 후속작인 Enemy Territory(일명:울펜ET) 개발을 중간에 포기하고
무료로 배포하여 그때부터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람보메딕을 주로 했었습니다...-_-;;)
그렇게 울펜ET를 1년 정도(?) 하다가 질려서 잠시 접었었는데...
바로 이 게임 배틀필드2가 등장하였습니다. 역시 일단은 데모버젼을 한달간 플레이했습니다.
와우~ 뭐 이런 대단한 게임이 있나 싶더군요. 그래서 정식버젼을 구매했습니다.
게임의 제목처럼 현대 지상전의 무기와 전투개념이 아주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선유도(wire guided) 대전차화기, 무인항공기(UAV), 정찰위성, 포격지원, 수직이착륙 항공기뿐만 아니라
지휘관과 분대조직, 음성통신 시스템까지 있는 게임은 배틀필드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픽 역시 현존 전장게임 중에서는 최고입니다.
(제 컴퓨터 사양이 베니스3000, Geforce 7600GT, 램 1기가인데 풀옵션은 먼나라 이야기입니다...-_-;;)
이 게임에서 가능한 상황을 예로 들자면 이렇습니다.
USMC(미해병) 지휘관이 A분대에 후방 공격을 명령한다.
A분대장은 명령의 적합성을 검토 후 수락하고 분대원들에게 명령을 하달한다.
분대원들과 함께 블랙호크를 타고 적 후방으로 침투하여 공중강하를 실시한다.
MEC(중동연합군, 가상)의 UAV 트레일러와 위성수신 안테나를 탐색한 후 C4를 설치하고 폭파시킨다.
MEC 지휘관은 UAV와 위성수신 안테나를 잃어서 침투세력을 쉽게 확인할 수가 없게 되어 당황한다.
침투에 성공한 A분대는 MEC기지에 배치되어 있는 탱크와 장갑차를 뺏어 타고 후방을 교란한다.
MEC 지휘관은 쓰러지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자신의 기지에 포격 명령을 내린다.(Broken arrow?)
물론, 주위의 아군들에게는 포격에 대한 경고메시지가 전달되어 포격위치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기지를 교란하던 A분대와 미처 이탈하지 못한 일부 MEC의 병사들은 포격으로 인해......
이런게 게임에서 가능하다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정말 뛰어난 게임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국내 배급사인 EA Korea의 랭킹서버 수용인원이 16인 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16인이면 한팀당 8명이고, 지휘관 빼면 팀당 7명입니다. 이게 무슨 전쟁?
(64인 플레이를 지원하는 게임이라고 홍보하면서 서버는 16인까지만 지원하는 건 무슨 센스인지???)
할 수 없이 대부분의 국내유저들은 일본, 대만, 태국 등지의 외국서버를 전전하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미국, 일본, 싱가폴 서버에서 주로 하는데 핑 150이 넘어가면 튕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는 youtube.com에서 퍼온 배틀필드2 관련 동영상입니다.
어떤 미국인 게이머가 게임장면을 모아서 만든 영상인데,
관련 영상 중에서 게임진행 모습이 가장 잘 나타나 있어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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