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리아(Aquaria)]는 인디게임회사인 빗 블롯(Bit Blot)에서 제작한 첫 번째 게임이다. IGF(Independent Games Festival) 2007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을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2007년 출시된 게임이지만 지금 즐기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 2년 전 게임이라고 해서 요즘 게임들보다 뒤떨어진다기보다 오히려 우수한 점들이 더 많다. 나는 2008년 말에 이 게임의 데모 버젼을 처음 접했는데 아름다운 그래픽과 음악에 감동을 받아 정식 버젼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데모 버젼 또한 요즘 게임들과는 달리 장시간 즐길 수 있도록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이 게임의 훌륭함을 경험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아쿠아리아]는 음악을 이용한 퍼즐에서 고전게임인 [룸]을, 슈팅에서는 오락실 우주전투기 게임을, 요리에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요리기술을 떠올리게 한다. 난이도에 따라서 구역이 갈리는 것과 보스를 처치했을 때 같은 능력을 갖게 되는 것은 [록맨]과 흡사하다고 한다(pig-min). 이런 여러가지 요소들이 바닷속 모험이라는 신비한 이야기와 어우러져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게임을 이루고 있다.
아름다운 게임이라고 해서 어린애들이 즐기는 작은 게임을 상상해서는 안된다. 제한된 구성을 가지고 있는 데모 버젼만 끝내는 데에도 몇 시간이 걸릴 정도로 게임의 규모는 굉장히 크다.
[아쿠아리아]의 그래픽과 음악은 아름답다. 얼마나 아름답냐면 게임을 진행하지 않고 그냥 바닷속만 돌아다녀도 눈과 귀가 즐겁다. 음악이 아름답다는 것은 이 게임의 사운드트랙을 직접 들어보면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이 게임을 이루는 요소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장인정신의 결정체라는 말 밖에 나오지가 않는다.
게임의 조종은 마우스 하나로 진행할 수 있도록 쉬운 편이고, 게임패드나 키보드와의 조합방식도 지원하고 있다. 조종이 쉬운 편이라고 해서, 게임진행방식까지 쉬운 것은 아니다. 아주 어렵지도 않고, 아주 쉽지도 않은게 그저 적절하다는 표현 밖에는 없는 것 같다.
처음 발매했을 때에는 29.99달러로 인디게임치고는 비싼 편이었으나, 지금은 스팀 인디게임 할인행사를 통해 저렴한 가격(13.39달러)으로 구매할 수 있으니, 액션 어드벤쳐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다.
※ 빗 블롯이라는 게임회사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구성원이 Alec Holowka와 Derek Yu라는 두 명 뿐이다. 게다가 둘은 각각 캐나다와 미국에 살기 때문에 대부분의 작업을 따로 했다고 한다(gamasutra). 둘이서 프로그래밍과 일러스트, 사운드트랙을 모두 도맡아 완성했다고 하니 놀라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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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이 만들었다는 얘기를 보고 얼마나 잘 만들었나하고 영상을 보니 이거 눈이 돌아가는군요 @.@
저도 처음엔 설마 두 명이서 만들었을까 생각했습니다. 프로그래밍과 작곡을 동시에 하는 경우는 상상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관련자료를 샅샅이 뒤져봤는데 정말 둘이서 만들었더군요. 엄밀히 말하면 세 명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별도로 글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
호~ 정말 멋진 게임이네요.
국내에서 구매할 방법은 없을까요?
해외결제 가능한 카드를 가지고 계신다면 스팀을 통해서 쉽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와 이게 인디게임이란 말입니까? 그것도 2명이서 작업한거 라구요?
입이 안다물어지네요.
인디게임이지만 완성도가 높고, 재미도 있습니다. 게임의 규모도 상당히 크구요. 걸작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IGF사이트를 둘러보다가 발견해서 데모로 해보았던 게임인데,
우리나라에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요. 친구한테 추천도 해봤는데...
그런데 두명이서 만든것..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네요... 음악.... 레벨 디자인... 구성....
그런데 유투브에서 어느 님이 써놓았듯이(영어로)
스토리 진행하는데 필요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예를들어
열심히 미로뚫고가도 얻는건 요리재료하나 뿐.... 뭐 이런 곳들이 있어요;;
아쿠아리아의 세계가 방대한만큼 스토리 진행과 상관 없는 부분들이 불필요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즐길거리가 넉넉하게 제공된다고 할 수도 있죠. 저는 게임 속 미니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해마 레이싱을 꽤 재밌게 했어요.
그리고 미로를 따라가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집니다. 요리재료만 주어지는 경우는 없던 것 같은데, 아마 주변을 둘러 보시면 보물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도 게임 프로그래머이지만 아쿠아리아를 진엔딩( 가엔딩도 있습니다. ^^ ) 깨고 두사람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정말 존경 스러우면서 한편으로는 이름있는 게임은 둘째치고 재미있는 게임 하나 못만든 제가 부끄럽네요. 이렇게 아름답고 재미있고 감동까지 느끼게 해주는 게임을 만든 사람, 이에 도움을 준사람까지한테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엔딩 깬지 벌써 2년 되는데 아직도 물위로 처음 뛰쳐 올라올 때 그 슬로우 모션의 감동이 가슴속에서 메아리 치네요...
[아쿠아리아]는 정말 멋진 게임입니다. 재미와 감동이 있는 좋은 게임이죠.
그런데 진엔딩과 가엔딩이 나눠지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거 다시 플레이해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