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어드벤쳐 장르라고 하면 액션은 거의 없었습니다. 물론, <미래전쟁(Future Wars)>(1989)이나 <스페이스 퀘스트 4(Space Quest IV)>(1991) 같은 작품에서는 일부를 액션 게임으로 구성하기도 하였으나 게임 속에 삽입된 보너스게임의 형식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어드벤쳐 게임은 일정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문제를 차근차근 해결해 가는 방식이었죠. 하지만 이 게임은 과감하게도 3D 그래픽의 도입과 함께 액션을 어드벤쳐 게임의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액션이라는 요소가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당시에는 흔치 않았던 호러를 소재로 함으로써 가능했습니다. 악마들이 숨어 있는 대저택을 수색하는 사설탐정의 이야기는 흥미롭기도 하였지만,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할 적(좀비, 괴물 등)들을 분명히 해주었거든요.
이로써 싸우고, 조사하고, 난관을 헤쳐나가는 액션과 어드벤쳐가 혼합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어둠 속에 나홀로>의 국내유통사인 동서게임채널은 친절하게도 게임 전체를 한글화해서 발매했습니다. 덕택에 국내게이머들은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게임 속 이야기에 한층 더 몰입할 수가 있었죠.
저는 이 게임을 당시에 거금 29,000원이나 들여 구매하였지만 결국 엔딩을 보지 못했습니다. 당시 어린 나이였던 저에게 사실적인 그래픽과 사운드가 무섭기도 했습니다만, 난이도도 상당히 높았거든요. 얼마 전 도스게임 에뮬레이션인 DosBox를 이용해서 재도전 해봤는데 눈이 높아져서 그런지 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여전히 어려운건 뭐지? -_-;;
이 게임을 오랜만에 플레이하면서 느낀 것은 <사일런트 힐>시리즈와 같은 요즘 게임도 게임방식이나 인터페이스에 있어서 큰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명작이 후세의 작품들에 미친 영향이란 참으로 대단합니다.
'게임 이야기 > 고전게임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전게임 리뷰 - 어둠 속에 나홀로(Alone in the Dark) (8) | 2008/05/13 |
|---|---|
| 고전게임 리뷰 - 듄2(Dune II) (8) | 2008/04/24 |

이야.. 저 겜 참 오랜만이군요...ㅋ
저걸 보고있자니.. 원숭이섬의 저주 1편과 2편이 슬슬 떠오르는걸요..ㅋ
어드벤쳐 매니아시군요. 원숭이섬의 비밀도 굉장한 명작이죠. ㅎㅎ
반가운 마음에 주인공에게 다가오는 그들을 좀 이상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얼굴색하나 안변하고 쏴버리는 주인공... 좀 무서움^^
워낙 옛날게임이라서 모델링이 단순하다 보니 주인공 얼굴도 장난 아니긴 합니다.
저당시 꽤 거금을 줘야 게임하나 살수 있던때라 친구녀석에게 빌려 하던게 생각이 나네요.
방에서 혼자 하는데 어찌나 무섭던지. 음산한 분위기와 배경음악 효과음 등
어렵기도 했지만 얼마 못가서 항상 게임오버가 되서 포기해야했던게 생각나네요
그때의 기억이 솔솔합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분위기가 꽤 무서운 게임이긴 합니다. 저만 무섭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군요. 그리고 난이도도 높아서 지금 해도 어렵더라구요.
아..그러고보니 저게 호러쪽 게임이었군요. 아니.. 호러라기보다는 스릴러에 가깝지만..ㅋ
제가 생각하는 가~~~장 무서운 공포게임은.. 판타스마고리아..시리즈랍니다.;;
그.. 국내에는 들어오지도 못했던..후후.. 그거랑.. 7번째손님..정도겠지요.
뭐..일단 7번째손님은 소장중이고.. 판타스마고리아랑 둘다 시디로 나온 작품들이니..
그리 고전은 아닐라나요.ㅋ
<판타스마고리아>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화형식의 게임이었죠. B급 호러무비를 능가하는 잔혹성으로 문제시되기도 했었습니다. 지나치게 잔인한 게임이라서 별로 해보고 싶지는 않네요. 등장배우 2명이 실제 연인관계로 발전하면서 게임제작할 때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7번째 손님>은 CD라는 미디어의 큰 저장용량을 활용하면서 실사영상들을 삽입한 퍼즐풀이 형식의 어드벤쳐 게임이었죠. CD-ROM 열풍과 함께 등장했던 건데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ㅎㅎ